주말 잘들 보내셨나요?
전 동기회에, 결혼식에, 출사에 꽤 바쁜 날을 보냈습니다. 이것저것 취미가 많아서인지 주말에는 사진 한장 못 올렸네요^^
어제는 양재 시민의 숲으로 출사를 나갔습니다. 특별히 동호회 활동을 한게 아니라서, 그냥 싸이클럽에서 주최한 번개모임에 나갔네요.
근데 클럽에 올려진 모임장소에 나가도 사람이 없는거예요...
넘 황당해서 유일하게 아는 동생에게 전화해도 거기 맞다고, 혹시나 모르니 확인해보고 연락준다고...하더라구요..
잠시후 전화로 알게된 사실...모임장소가 딴데로 변경되었다는 것, 그래서 바뀐 장소에 가서, 번주(번개모임 주최자)에게 장소가
왜 변경되었냐고 묻자, 그냥 나왔더니 더워서 딴 곳으로 바꾸었다... 그러면서 왜 자기에게 전화하지 그랬냐? 하면서 오히려 묻네요...
간만에 참 황당했습니다. 번개시간이 2시였는데, 2시 이전부터 한 30분 기다렸는데 번개주최자는 코빼기도 안 비치고, 공지도 안하고
자기 임의대로 모임장소를 변경하고, 그래서 기분 안 좋은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또 출사도 사람들이 20명이 넘었는데 조도 없이
그냥 사진 찍으세요...끝. 사람들은 중간에 다 갈라지고, 전화로 사람들 찾고 웃기지도 않았습니다.
양재 시민의 숲....좋은 사진 찍기에 참 좋은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죠.. 그래서 사진찍는 사람들 이 싸이클럽 말고도 참 많았습니다.
한 5~6명으로 구성된 다른 출사팀은 딱딱 장소, 컨셉 정해와서 좋은 사진 잘 찍고 있는 모습 보이고,
그라포스의 아시는 분도 저 멀리서 2:1로 원하는 사진..찍고 계시는게 보였고, 다들 잘 찍고 있는데,
어제 싸이클럽은... 번주가 구심점이 되어서 출사를 끄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은 회원님들중에 사람들을 이끄는 사람도 없었고
그냥 우왕자왕하다가 사람들 하나둘 없어지고...저도 결국 지쳐서 앞에 모델했던 어린 동생과 이리저리 구경만 다니다 와 버렸네요.
이번 출사로 깨달은것....사람이 많고, 주제가 어느정도 정해지지 않은 막무가내의 출사는 좋지 않다.라는것...
또 한번 깨닫고 왔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아는 사람들과 소수로 찍을때 사진이 자유스럽게 잘 나온다는 것...또 깨달았네요^^
작년 딱 이맘때 그라포스에서 주최한 출사 가서 찍은 사진인데, 보시다시피 비가 와서.....
많이 못 찍은 기억이 나서, 어제는 좀 다른 느낌으로 찍을 수 있겠다 싶어서 간 거 였는데, 남는게 없었네요....
그냥, 푸념이네요...ㅋ 나이 어릴때야 이것저것 배우고 마냥 좋았는데, 어째 가면 갈수록 사진에 대한 내 고집이 생기고,
내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는 생각이 들면 이렇게 푸념도 늘어놓게 된답니다. ㅋ
괜히 출사 나가지 말고, 지난 여행사진이나 얼른 올려야겠습니다. ㅋ
::: 양재 시민의 숲 :::
::: Canon EOS-1Ds Mark II & Canon EF 85mm F1.2L 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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