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진을 찍다...

간만에 내 주변 아는 사람들 사진에서 벗어나,

내가 첨 보는 사람 사진 찍어봤다..

그렇다고 돈 내고 모델 사진 찍은건 아니구...

우리 멤버들 중 한분의 지인을 모시고, 찍는 ... 그냥 맘대로 찍어도 되는 모델이 아닌

약간의 부담을 가지는 출사이다...

그런데, 난 그런 출사가 좋다...

그냥 모델출사는 사진 찍고 그걸로 끝이다...

찍다보면 내가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모델들 사진 찍어서 머하나..

어차피 찍고나면 갠적으로 친분 쌓을 사람들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런 출사는 모델이 전문 모델도 아니구, 아는 분의 아는사람..은...

내가 아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사진 잘 찍어서 주면, 그 모델이 된 사람뿐 아니라..

그 모델과 아는 우리 멤버에게도 좋은 거고...

나도 좋은 곳 배경으로 여러 타입의 사람들 사진으로 연습할 수 있어

서로 좋은 것이다..

난항상 생각한다..

이런 인물사진의 연습들..결국에는..

내가 사랑할 사람, 나와 함께 할 그 사람을 위한 연습이라고..

그 사람을 더 이쁘게, 더 따뜻한 사진을 찍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그래서 난 오늘도 이렇게 인물 사진을 찍는다...

---------------------------------------------------------------

.

.

.

.

.

.

이 사진은 꽤나 신경썼던 사진으로 기억된다..

앞에 있던 코스모스는 아웃포커싱 시킴으로서 사진 하단부에 분홍색의 먼가가 아련하게

느껴지도록 하였고, 상단 우측에는 반짝이는 물결들의 모습을 함께 담아보려고 했었다..

마침, 햇살이 정말 반갑게 나와주어서 의도했던 샷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

.

.

.

.

.

.

이 샷은 은빛 물결을 더 강조하기 위한 샷으로.. 모델의 얼굴이 물결 쪽으로 너무 향하게 되면

노출이 너무나 차이가 나서 스팟측광으로도 잡기가 어려워서..

모델의 얼굴 방향을 강한 빛의 물결 반대편으로 돌리게 해서 색다른 느낌을 주려고 했다..

그래도, 얼굴쪽이 꽤나 어두웠지만, Raw로 찍은 탓에 적절한 보정으로

원하던 느낌 살릴 수 있었다..

.

.

.

::: Model : K.H.J. :::

::: 인천 소래포구 생태 학습장에서 :::

::: Canon EOS-1D Mark II & Canon EF 85mm F1.2L I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