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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응..왜?"
"이상하게 요즘들어 선배 사진의 포스가 많이 약해진 듯해요..."
"어..그래? 왤까?"
"머 선배 사진이 나쁘다는게 아니라..예전에는 먼가 짠~한걸 주었는데..
요즘에는 약해졌네요.."
"응..나도 고민해 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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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나눈 후배와의 대화...
곰곰히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야근이 너무 많아서 사진에 신경을 솔직히 잘 못 썼다...
2) 예전에는 사진이 최고의 흥미였으나, 요즘은 뒷전에 밀려났다..
3) 후보정에 별로 신경을 못 썼다...
이정도인가요?
아무래도..전체적으로 사진을 대하는 저의 자세가 많이 달라졌었나봅니다.
예전에는 한장한장 느낌을 실어주려고 많이 노력한 반면...
요즘에는 먼가를 이야기 하고는 싶은데...사진이 없으면 안되니깐....이라는
구색맞추기가 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어버리더군요...
피곤하니깐...이란 명목으로...후보정에 신경을 안쓰고..포토스케이프로
뽀샤시 필터 좀 넣어서 올리고.....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진가...라는게 멀까요?
굳이 후보정 열심히 하고....잘 꾸몄다고 사진가는 아닐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진가는...
자신이 멀 찍고자 하는 의지와, 어떤 느낌을 실으려는 정성이 담긴...
자신의 사진에 애정을 가지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요 근래..과연 제가 그렇게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꼭 제가 생각하는 사진가가 되어야 만족하는것은 아니지만..
사진을 찍고 가까이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하지만...
왠지 씁쓸하네요..
연말분위기에 넘 젖어버렸나요?
아자자자....이제 회사도 바쁜거는 일차로 지났으니..좀 더 힘을 내 볼까요?
잠시 잊고 지냈던 열정이란 녀석...다시 한번 불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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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KTX 출사갔다가 오던날....장안문에서의 따뜻한 공원님의 모습이
너무 멋져서 한컷 담아봤습니다.
::: Model : 따뜻한 공원 :::
::: Place : 수원성(장안문 옆 성벽) :::
::: Canon EOS-1D Mark II & Canon EF 17-40 F4L :::
"사진을 보며" - 내사랑 싸가지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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