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하나의 카메라를 팔았습니다.
바로 휴대성이 너무 좋은 카메라, 막 찍어도 괜찮은 화질!, 무엇보다도 초접사가 가능했던 카메라...GRD3 말입니다.
제가 구입글을 올린게 3월말이니 5개월이상을 제게 편하고 쉬운 사진을 선물해 주었던 카메라네요..
그러나, 역시 디지털 기계는 세월의 힘에 , 그리고 최신바디에 어쩔 수 없이 밀리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구입한 NEX-5에 밀려 퇴출고려대상에 오르더니..
결정적으로 아내의 말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니 왠만한 스냅은 똑딱이 필요없어도 될 것 같아요~"란 말에 아내가 들고다닐 카메라로서의 효용을 잊어버렸습니다.
저 역시 오두막에다가, 휴대성이 완전 좋은 NEX가 있다보니 왠만해서는 GRD3를 안 잡게 되더라구요~
암튼, 오늘 아침 좋은 분 만나서 떠나게 되어서, GRD3로 찍었던 예전 사진 한번 올려봅니다.
긴 팔 입은거 보니, 요즘은 아니구 언젤까요?
네 3월입니다. 아내랑 한~참 결혼준비하느라 정신없을때였네요~
이날은 예물하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일단 맛난 식당가서 식사부터 하구요~^^
여기는 청담동의 안나비니란 레스토랑입니다.
청담동 길을 모르는 저는, 그저 아내 따라 들어간 곳이었죠. 밖에서 보면 그냥 외국 시골 담벼락에 작은 문 하나 있어서,
그거 열고 들어가는 느낌 정도였는데, 안에는 꽤 이쁘게 꾸며놨습니다.
근데,,, 무지하게 비싼 곳이더군요....그 담에는 한번도 안 갔습니다.ㅋ
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중에 결혼하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예물 어디서 맞추셨나요?
저도 참 고민이었습니다. 청담동에서 맞추느냐, 종로가서 맞추느냐,
다이어는 몇부로 해야 하나, 진주셋트도 해야하나, 커플링도 해야하나...등등 고민되는게 많았습니다.
여러군데 돌아보니, 가격도 셋팅에 따라 천차만별 다르구요~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다 결정한 곳!
바로 종로 귀금속 상가에 위치한 "쥬얼리 밀알"입니다.
쥬얼리 밀알은 종로 귀금속 상가에 있어서 밖에서 보면 그냥 작은 가게라서 놀랐습니다. 홈페이지는 무척 세련되어 보였거든요...
왜..귀금속 상가라는 데가 보통 수십개의 점포가 한층에 작은 판떼기 하나로 구별지어서 있는 곳이거든요...종로가시면 많이 보이쟎아요..
그래서, 여기 갈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친구 추천받은데라, 가서 예물하러 왔다 그러니깐...
이 건물 4층으로 데리구 가네요...그리고 나서는 꽤 넓은 전용공간으로 안내를 합니다. 오호, 역시 예물전문이구나...
하는 생각 들었습니다.
예물을 고르고, 결혼식때 할 티아라 고르는 중 사진~^^
어라, 근데 먼가 심심한데.....헛!!! 아내의 눈썹이 없네요....
음, 이 날 그냥 노메이크업으로 아침부터 바쁘게 다녔더니...눈썹을 안 그린 상태였네요..윽!
여보 미안해~ 회사에는 GRD3사진이 이것밖에 없어~ 그래도 제 눈에는 이뻐 보이므로 패쓰~
예물 반지를 고르고 "오빠, 이거 예뻐?"하는 포즈~ㅋ
그래그래 이뻐요. 얼른 사고 좀 쉬자!~
네, 아침부터 저녁늦게까지 휴일 하루종일 예물고르다 좀 지친 애쉬의 푸념이었습니다.
이 쯤에서 GRD3의 특징인 초접사 한번 테스트 해보고~ 반짝반짝 빛나는 반지!
아아~, 이걸 사기 위해 돈을 얼마나 들였던지~
아내, 이거 오빠 피땀흘리면서 산거니 좀 애용해 주세용~ (출장가면서 반지 깜박하고 안 가져간 아내 미오~~)
자자, 이제 다 끝났으니 배 좀 채우자~^^
아내와 제가 즐겨찾는 맛있는 중국집 칭첸, 압구정에 위치한 이 곳의 매력은 주말 메뉴에 있습니다.
압구정에 있으니 비쌀거라고 안 들어가려고 했더니! 주말에는 셋트 메뉴가 일인당 9,900원 이었네요!
와우, 셋트에는 게살스프, 팔보채, 탕수육, 짜장면 등등 이 배불러 다 못 먹을정도로 푸짐하게 나오는거 있죠~
중국음식 좋아하는 저로서는 잊어버리면 안되는곳이랍니다.
자주 가고 싶지만, 압구정/청담동의 특징! 발렛주차비는 정말 내기 싫어요~
이렇게 GRD3로 찍었던 "예물하던 날"사진이었습니다.
간만에 아내사진으로 도배해 봤네요~ 아내가 출장을 가서 3일째 독수공방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벌써 3달을 함께 살다가 며칠 떨어져 있으니 상당히 적응 안되고 있습니다. 역시 신혼인가요?
좀 있으면 이런것도 없나요?ㅋ
::: Ricoh GRD3 :::
마지막으로 오늘 보내는 GRD3 사진 한장으로 마무리할께요~
지알이야! 그동안 고생많았다. 나보다 더 많이 아껴주는 좋은 주인 만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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