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기도 꽤 있었고, 사양도 상당히 좋아서, 한번 갤럭시탭7인치와 비교해 보려고 구입을 했었던 태블릿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중국에서 메이저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튼실한 중견기업을 손꼽으라면 제 입장에서는 Yuandao, Teclast, Onda, Cube 이 정도를 꼽아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유안다오나 테크라스트 제품은 한번씩 써 봤고, Onda 제품이 궁금하던 차에,
갤럭시탭과 비슷한 사양인 7인치에 1024x600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거기에다 Boxchip A10 CPU, Mali400 GPU, Ram 1GB, HDMI 지원이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사양을 가진
녀석이 있어서 고민고민을 했습니다.
온다홈페이지 제품소개 http://www.onda-tablet.com/onda-vi10-elite-tablet-pc-7-inch-lcd-capacitive-screen-android-4-0-ics-1080p-8g.html
고민고민하다가 이 정도면 갤럭시탭의 단점인 ICS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모델로 갈아탈수 있겠다 싶어서...중국 타오바오 구매대행으로 구입해 버렸네요.
그러나, 한국에서 택배 받는날.... 예전 중국으로 A/S 보냈던 Teclast A10이 한달여간의 A/S를 마치고 돌아온다는 소식에 젤 정이 안 들었던 이 녀석부터
배송받은 그 담날 매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사용해 보지 못하고 제 손을 떠나게 된 녀석 소개합니다.
잠깐 사용한거라...사진은 한꺼번에 이렇게^^
1. 첫느낌
박싱은 상당히 괜찮았던 느낌이었습니다. 튼튼하게 포장되어 있다는 느낌이었구요!
기기자체 앞뒤로 기본필름이 부착되어 있어 기스로부터 보호도 충분히 된 것 같습니다.
무게, 두께, 모두 갤럭시탭에 비해 압승입니다.
Vi10에 비해 갤탭은 1.3배 정도 더 무거운 듯한 느낌입니다. Vi10은 가볍습니다^^ 갤럭시탭은 무겁다보긴 단단한 느낌이 많이 들구요^^
2. 부팅을 해보다.
부팅로고가 안드로이드 캐릭이네요.. 부팅시간은 음..꽤 긴것 같았습니다. 지금껏 써온 녀석들(N12R, A10, 갤탭7)중에서는요.
기본적으로 ICS 4.0.3 0.8버젼이 설치되어 있어서 최신버젼은 1.0 버젼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바로 슈퍼원클릭으로 루팅을 했는데, 루팅은 이상하게 잘 안되었습니다.
이건 머 아직 펌웨어가 최적화가 안되었다고 생각해 볼 수 밖에요^^
아, 박스칩A10에 문제가 많은 마켓 문제는 해결되었네요.
아무런 조작없이 마켓 검색 잘 됩니다.
3. 몇가지 프로그램을 돌려보다.
사무라이 벤젠스 2 하나 설치해 봤는데 잘 됩니다. 나머지 겜은 시간상 다 설치를 못해봤네요.
동영상 플레이어는 기본 플레이어인 2160P란 재생기 잘 돌아가네요.
MXPlayer 잘 돌아갑니다..그런데, 자막이 중국어 자막과 한글 자막이 동시에 뜨는 문제 발생하네요.
소프트디코더를 통해 재생을 시키거나 자막폴더를 따로 설정해서 자막열기를 하면 한글자막만 뜬다고 하는데...
왠지 좀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Soul Player를 통해서 재생하면 잘 돌아간다고 합니다.
쿼드란트 벤치마크는 1600점 정도 나왔습니다. 박스칩 성능을 기대했는데, 그래서 2000점 넘을지 않을까 했는데...
RK칩과 비슷하네요. 큰 차이 안 납니다. (벤치상은^^)
4. 액정
일단 해상도가 1024x600이라 기본적인 가독성을 좋습니다.
그러나, 한번쯤 고려해볼것이 액정의 색상입니다.
당초 외국 태블릿 커뮤니티에서 Vi10 Elite의 액정이 Washed out Color 즉, 물빠진 색감이라는 말을 듣고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나, 먼저 한국커뮤니티에서 사용하신 분에게 문의해 본 결과 나쁘지 않다라는 말을 듣고 구입을 한것이었어요..
음...제 실제 느낌은...화사한 IPS 액정에 익숙해져 있는 분에게는 낯선 색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채도가 낮고, 약간 차가운 느낌이 나는 액정이었습니다.
사진기를 고를때도 화사한 캐논의 색감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적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차가운 색감의 니콘이나 독특한 색감인 콘탁스ND의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오히려 좋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암튼, 개인적인 취향과는 맞지 않는 액정이었습니다.
5. HDMI
예전 A10 태블릿을 HDMI연결하다가 병원보낸 역사가 있어서 조심스럽게 TV랑 연결해 보았습니다.
아, 괜찮네요. 잘 나옵니다. 집TV가 중소기업꺼라 그런지 화면에 화이트가 조금 생기긴 했지만, 볼만은 했던 것 같습니다.
태블릿 액정과 TV에 동시에 뿌려주는 방식은 아니었고, TV연결되면 액정은 꺼지는 방식이었습니다.
6. 총평
갤럭시탭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ICS 새로 설치하고 펌웨어 업그레이드 하고 프로그램 셋팅하는게 좀 번거로웠네요.
간만에 ICS를 사용했더니 화면에 버튼들이 있어서 편리하긴 했지만, 갤탭역시 전면부에 버튼이 있어서 큰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성능자체도 갤럭시탭의 허밍버드 칩에 비해 큰 차이를 모르겠구요.
화면역시 가독성이야 비슷했고, 색감이 갤탭에 익숙해져 있어서, Vi10 Elite를 오랫동안 만져볼 매력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한참 회사일로 정신이 없어서 한달간은 여유가 없을것 같기도 해서 제 손을 더 타기 전에 깨끗한 상태로 장터에 내어 놓고 말았습니다.
음, 이제는 듀얼코어로 성능좋고 가격좋은 중국산 태블릿 나오기 전까지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견딜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중국산 가성비 좋은 저가 CPU인 RK2918과 Boxchop A10 둘다 써 본 입장에서는...
이 둘과 갤탭의 허밍버드...셋다 고만고만한 녀석들이다...어차피 싱글코어에서의 한계는 있고 자잘한 호환성의 차이는 있겠고,
배터리 효율의 문제가 있겠지만, 젤 중요한것은 제조사의 펌웨어 최적화라는거!^^
(요즘 들어서는 최적화 되어서 ICS업그레이드 없어서 번거로움이 없는 삼성갤탭의 진저브레드도 쓸만하다고 막 느껴집니다^^)
요기까지 사진보다는 말로서 풀어서 적은 Onda Vi10 소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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